[소방방재신문]“식용유 화재 대비 위해 K급 소화기 비치해야”

[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지난 26일 주방화재에 적응성이 우수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식용유 등 유류 화재 대비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식용유로 인한 화재 시 물을 붓는 경우 기름이 튀어 화재가 확산된다. 분말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끌 때 불이 꺼졌다가 다시 발화되는 경우도 많다. 

 

또 식용유는 발화온도가 288~385℃다. 분말 소화약제로 식용유 표면 화염을 제거해도 기름 온도가 발화점 이상 가열된 상태에서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해 6월 음식점 등 주방에 K급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 안전기준(이하 화재안전기준)’을 개정했다. 이후 신축되는 다중이용업소와 호텔 등 주방에는 k급 소화기가 설치되고 있다. 

 

K급 소화기는 대상물 발화온도를 30℃ 정도 낮추는 냉각 효과와 방출 시 비누가 거품을 형성해 액체 표면을 덮는 질식 효과를 갖추고 있다. 

 

이윤근 화재예방과장은 “화재안전기준이 개정되기 이전 건축물은 K급 소화기 설치를 강제하지 않지만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자율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출처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sub_read.html?uid=100788%C2%A7ion=sc72